[출근길 인터뷰] 코로나19로 직장인 불안 증가…스트레스 관리법

2020-06-28 15

[출근길 인터뷰] 코로나19로 직장인 불안 증가…스트레스 관리법

[앵커]

현대인의 직장생활은 언제나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게 마련이죠.

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스트레스와 불안, 우울증 등에 시달린다는 직장인들이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요.

오늘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를 만나 '코로나 시대의 스트레스 관리법'을 알아본다고 합니다.

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

[기자]

안녕하십니까?

[조성준 /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

안녕하십니까?

[기자]

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그중에서 직장인들이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다, 어디에 요인이 있을까요.

[조성준 /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

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요즘 직장인들은 해야 할 업무도 너무 많고 일의 속도며 가도 너무 있고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여유 없이 살았던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.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고 나면서 불확실성까지 겹치게 되니까 나의 미래, 나의 자리, 나의 회사의 미래까지 걱정하게 되다 보니 불안증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.

[기자]

특히 불안증이 심해지는 현대인 특히 직장인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이 좀 더 필요할까요.

[조성준 /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

좀 멀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저희가 여유를 갖고 생각해 보면 이타심과 배려심이 필요합니다.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쉽게 무너지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힘을 발휘해서 잘 극복을 해나가고 앞으로 더 나아가는 집단도 있습니다.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상대를 좀 돌아볼 수 있고 내가 지금 해나가고 있는 것들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이타심을 가지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거꾸로 우리도 배려를 받으면서 여유 있는 삶을 약간은 생활의 여유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[기자]

개인적으로 그런 여유 이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, 그렇다면 회사 입장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. 같이 일하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?

[조성준 /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

사실 저희가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나면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입니다. 이제는 기업에서 임직원들의 정신건강을 배제하고 회사의 생산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 임직원들의 정신건강을 평가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것들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되겠죠. 저희가 사실 잘 주변을 둘러보면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인해서 출근하지 못하거나 출근을 하더라도 업무 능력이 떨어져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일들 저희가 측정해 보지 않아서 그렇지 주변에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?

[기자]

그렇다면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면 언택트사회, 코로나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는 사회에서 어떻게 좀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지 현대인에게 필요할 것인지도 얘기해 주시죠.

[조성준 /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]

사실 그런 시대일수록 저희가 기본에 가장 충실한 생활을 하는 게 가장 중할 것 같습니다. 잘 먹고 잘 자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루하루 해나가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. 그렇게 그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뭐냐하면 그래야 저희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거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더라도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더 적게 들고요. 또 하나는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저희가 어떤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집착하고 하루를 망치거나 기분을 망치는 일들이, 그럴 확률들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삶들을 지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[기자]

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.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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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끝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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